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사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최초의 멀티 자산형 가상자산 상장지수상품(ETP)을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에 상장했다.
18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은 기존의 ‘그레이스케일 디지털 대형주 펀드(Grayscale Digital Large Cap Fund)’를 ‘그레이스케일 코인데스크 크립토5 ETF(Grayscale CoinDesk Crypto 5 ETF, 티커 GDLC)’로 전환해 거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GDLC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시가총액과 유동성이 가장 높은 5대 가상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번 상품은 코인데스크 인덱스가 산출하는 ‘코인데스크5 지수(CoinDesk 5 Index)’를 추종하며,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의 90% 이상을 포괄한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 폭넓은 시장 접근성을 제공한다. 분기별 리밸런싱을 통해 시장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피터 민츠버그 그레이스케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상장은 가상자산 ETP 시장 전체에 있어 역사적 이정표”라며 “투자자들은 점점 더 단순하고 투명한 구조를 가진 ETP를 선호하고 있으며, GDLC는 이 같은 수요에 최적화된 혁신적 상품”이라고 말했다.
GDLC는 2018년 출시 이후 2019년 OTCQX에서 거래를 시작했고, 2021년에는 미국 증권거래법에 따른 보고 기업으로 등록됐다. 이번 전환 상장을 통해, 투자자들은 직접 가상자산을 보관하거나 관리하는 복잡한 절차 없이 대형 코인 바스켓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