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만9,600~11만200달러 구간에서 거래됐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이후 10만7,00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카일 로다 캐피털닷컴 수석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매파적 완화(hawkish cut)’보다 미중 무역 합의에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약 3조7,600억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분석가들은 미국의 정부 셧다운으로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된 상황에서, 미중 간 외교적 돌파구가 거시경제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국에서 열린 회담에서 관세 인하와 에너지·마약 단속 협력 등을 포함한 합의를 발표했다.
티모시 미시르 BRN리서치 분석가는 “무역·에너지·펜타닐 단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뢰 회복이 이루어졌다”며 “이로 인해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폴 하워드 원센트 수석이사는 “비트코인은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11만~12만달러 구간에서 지지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단기적 조정은 매집 구간으로, 11월 들어 거시 환경이 개선되면 연말 전 위험자산이 재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ETF 자금 흐름은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30일 기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약 4억8800만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이더리움(ETH) ETF에서도 1억8,4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솔라나(SOL) ETF는 3,733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