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에 돌입한 가운데, 비트코인과 금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가상자산 시장의 저점 형성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 의회가 2026회계연도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대립으로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들어갔다.
비트코인(BTC)은 이날 24시간 기준 2.9% 상승해 11만6427달러를 기록했고, 금값 역시 0.7% 오르며 안전자산 수요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라이언 리 비트겟 수석 애널리스트는 “정부와 정치적 불확실성에 영향받지 않는 비트코인의 특성이 전통 금융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주요 알트코인들은 이미 바닥을 다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리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11만6000달러를 회복한 것은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역사적으로 10월은 강세장이 나타나기 쉬운 시기이기 때문에 연말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사례에서는 정부 셧다운에 대한 시장 반응이 엇갈렸다. 2013년에는 주식이 하락하고 비트코인이 상승했으나, 2019년에는 주식과 비트코인 모두 약세를 보였다. 투자 리서스 머크로드 매크로는 “셧다운은 항상 정부 운영을 혼란스럽게 하지만 시장 반응은 일정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셧다운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정책에서 완화적 기조로 전환한 전례가 많으며, 이에 따라 S&P500이 연평균 13% 상승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트레이딩 리소스 코베이시레터는 “역사적으로 시장은 셧다운을 오히려 환영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탈중앙화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이번 셧다운이 10월 15일까지 종료될 확률을 38%로 반영하고 있다.